팬케이크 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카페를 발견했다. 'TAZZADORO'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꼭 가봐야겠다는 강한 충동이 들었다.
40분 후... 내 위는 이제 충분히 먹었다는 사인을 뉴런을 통해 뇌 쪽으로 보내왔지만, 혀의 미각 세포들은 강하게 반발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배부르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이대로 끝낼 것이냐! 우른 뭔가 섬세하고 새로운 것을 느끼고 싶다!'라고.... 까다로운 녀석들이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특이한 이름의 카페로 발길을 돌렸다.
'타짜도르' 영어만 봐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몰라 검색까지 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저 커피콩 뿌리는 실루엣이 어딘가 낯익다. 그러다가 진열대 한편에 커피가루 팩이 눈에 들어왔다. 몇 년 전, 이탈리아 여행 갔다가 커피를 좀 사온적이 있었는데 아래 사진에 나오는 모카커피 가루였다. 여기가 거기였구만! 묘하게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커피숍에서 카푸치노를 한 잔 들이켰던 기억이 점점 선명해져 갔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게 잘 꾸며져 있다.
메뉴
에스프레소 도피오
이탈리아 커피는 역시 에스프레소 아니겠나. 이탈리아 카페들은 의자 없는 바 처럼 된 곳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시켜서 원샷으로 들이키고 간다는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시켰다. 구수하고 맛있긴 한데 쓰다. 그냥 마셔도 괜찮겠지만 이번엔 설탕을 넣어서 마셔보기로 했다. 한 절반 정도 넣고 잘 저어서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강.력.추.천!
카페 그라니타 콘판냐
에스프레소 샤베트 위에 생크림이 올라가있다. 이 메뉴도 상당히 맛있었다. 사실 난 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크림부분은 조금만 먹고 커피 샤베트 부분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크림과 커피 샤베트의 조화는 정말 탁월했다. 여자 친구가 시킨 메뉴였는데 여자친구가 잠시 일하는 동안 내가 조금씩 먹다 보니 다 먹어버렸다. 덕분에 난 이후에 배가 쓰려서 여러 번 화장실에 가야 했다. ㅠㅠ 인과응보지 뭐...
근처 들를 일이 있으면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건물에 영화관도 있으니 영화 기다리면서 차 한잔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양재초밥
맛집인줄 알고 갔는데 그냥 평범한 맛 간장새우는 밥 양이 적어 좀 짜다. 연어는 일반적인 수준 새우, 계란 초밥은 평범 도미는 괜찮은 정도 참치 보통 전반적으로 간이 좀 센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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