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위치

입구

구글맵을 따라가다보면 위쪽 사진처럼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그냥 호텔인 줄 알고 지나칠 뻔 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호텔 프론트로 들어가서 스파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니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스파는 호텔 야외수영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대기실

고급스럽고 베트남 냄새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내부가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도 베트남 고깔모자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층고가 높고 통창이 아래를 시원하게 두르고 있는 것이 인상깊었다.

 

분위기가 아늑하고 조용해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다.

 

직원분이 코코넛 과자와 차가운 물수건을 주셨다.
시원한 차도 내어 주셨는데 이름이 '봄', '여름' 인 것이 귀여웠다.
마셔보면 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는지 알 만 하다.
코코넛 과자가 진짜 맛있어서 리필까지 해 먹었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직원분과 한국에 대해 소소한 담소도 나누었는데 그 분이 차분하고 다정한 말투여서 대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차와 간식으로 더운 열기를 식히고 마사지 받을 오일을 골랐다.

내가 받은 마사지는 1. Relexation treatment 90분 이었다.
강한 마사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가장 부드러워보이는 코스로 선택했다.

 

코코넛 과자가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

 

 

마사지 룸

 

마사지 룸은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안정적인 느낌을 주었다. 방 안에는 욕조와 사우나도 보였다. 다른 코스를 예약하면 사용하는 것들인가 보다.

 

옷을 갈아입고 수건을 몸에 두르고 준비된 물에 발을 담궜다.

저 물에 발을 씻는다.

곧이어 마사지사 분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나는 발을 닦은 후 침대에 엎드렸다. 

 

내가 받은 마사지에 대해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주 완벽했다.' 필요한 부분만 적당한 압으로 근육을 풀어주셨는데 정말 시원했다. 무리하게 팔꿈치를 쓰지도 딱딱한 도구로 불쾌감을 주지도 않았다. 마사지 받기전에 엑스레이라도 찍어보신 것 마냥 불편한 부분이 훤히 보이시는 듯 했다. 훌륭한 마사지 기술에 한 번, 뭉친 곳을 족집게 같이 집어내는 솜씨에 또 한 번, 소름돋는 듯 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몸이 서서히 풀어지는 느낌은 아쉽게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말았다. 30분 같은 90분이 훌쩍 지나가버리자,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몸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아쉬움도 잠시, 나는 여행과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감탄의 연속이였다.

 

마사지가 끝나고 다시 대기실로 돌아가자 앞서 마셨던 차와 과자를 다시 한 번 내어주셨다. 마사지가 어땠는지 따뜻하게 물어보시고는 가는길 까지 배웅을 나와주시는데 정말 마지막까지 그 정성과 퀄리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호이안에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라 스파'를 강력 추천한다. 더위와 피로가 싹 사라지는 고급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https://www.tripadvisor.com/Attraction_Review-g298082-d5583642-Reviews-La_Spa-Hoi_An_Quang_Nam_Province.html

 

La Spa (Hoi An) - All You Need to Know BEFORE You Go (with Photos)

Wow! This spa is beautiful, relaxing, and clean! From the moment I walked in the door, I felt welcomed and cared for. The welcome tea was delicious, the spring pandan leaf rice tea was my favorite. I tried the hot stone massage my first night at the hotel,

www.tripadvisor.com

 

728x90
반응형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직원 한 명이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가게 안은 대부분이 서양사람들이 채우고 있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땀을 뻘뻘 흘렸기 때문에 혹시 에어컨이라도 있나 기대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에어컨은 없었다. 그래도 선풍기가 꽤 많아서 그나마 앉아있을 만한 정도였다. 

 

자리에 앉자 안내해준 그 직원은 마치 일행인양 자연스럽게 테이블 한쪽에 앉으며 메뉴를 보여주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종류의 반미들이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메뉴판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직원이 물었다.

 

"한국?"

"한국!"

 

웃으며 대답하자 직원은 한국말로 인사를 해주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는 메뉴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한국! 3번! 5번! 12번!"

 

3번 Banh mi thap cam (bread mixed)

5번 Banh mi thit nuong (bread with barbeque)

12번 Banh mi thit bo voi trung (Beef with eggs)


'아... 이게 한국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인가? 남들이 먹는 거 따라 하는 거 싫은데...'


그렇게 메뉴판을 다시 들여다 보았지만 정작 끌리는 건 딱히 보이지 않았다.

직원은 답답한듯 말했다.


"3번! 5번! 12번!"


우리는 직원의 말을 애써 무시하며 신박한 메뉴가 없나 메뉴판을 이리저리 넘겨보았다.

그 사이 몇몇 손님은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가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 나가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는 듯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원래 피부색이 어두웠던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때는 마음이 조급해졌기 때문에 추천 메뉴를 따르기로 했다. 나는 메뉴판을 가리켰다.


"오케이! 3번, 5번!'

 

그러자 직원이 다시 물었다.
"음료수?"

"추천메뉴?"
"포호이(PHO HOI)"

 

메뉴판을 보니 옥수수 음료 같았다. 그 직원은 자신감 있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맛있어요!"
"오케이!"


주문을 마치자 매니저는 재빨리 다른 테이블로 가더니 이번엔 영어로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리진 않았지만 그쪽은 뭔가 다른 메뉴를 추천하는 듯했다.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여러 가지 언어로 주문을 받는 모습이 참 대단해 보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다.

프랑스 가족여행객들, 여행 와서 친해진 듯 한 한 무리, 커플 여행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보였다. 문득 팬데믹 2년 반의 지난했던 시간이 아예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묘한 감정들이 일어나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쯤 음료수가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POH HOI (옥수수맛 음료수)

꽤 목이 마른 상태였기 때문에 반미가 나오기 전에 먼저 마셔보았다. 
고소하고 달달 했다.

 

‘맛있다! ’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놀랐다.

 

'역시 직원 말을 들었어야 하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역시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든다. 그러던 찰나 반미가 나왔다.

 

반미 (3번, 5번)

솔직히 어떤게 3번이고 5번인지 모르겠다. ^^:

사실 난 반미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한국에서 먹는 반미는 빵이 딱딱하고 내 기준으로는 야채 맛의 조화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는 나름 괜찮았다. 야채도 구성이 달랐고 고기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풍미도 좋았다. 게다가 빵도 대단히 딱딱한 빵이 아니라 먹을만했다. 거의 비슷한 맛이었지만 3번이 좀 더 좋았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고 다 먹고 난 뒤에는 뭔가 아쉬운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다가 잠깐 들러서 간식처럼 먹기 좋은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나처럼 무더운 한 낮에 이 음식을 먹으려고 에어컨 없는 가게에 땀흘리며 앉아있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다.

728x90
반응형

점심 먹고 마사지를 받기까지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6월 중순의 베트남은 정말 더웠고 걸어 다니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래서 잠시나마 열기를 식히며 쉴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The Espresso Station

 

구글맵 평점 4.6 에 리뷰도 많고 분위기도 괜찮아 보였다.

 

가게 안쪽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두 개 밖에 없었는데 모두 손님들이 앉아있었다. 게다가 실내에도 에어컨이 없어서 그다지 시원하지 않았다. 결국 바깥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

특이한 메뉴들이 꽤 보였다. 맛은 아직 마셔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보기에도 예쁜 메뉴들이 많아서 사실 한 번씩 다 시켜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Black Latte Iced와 Coconut Coffee를 주문했다.

 

Coconut Coffee

이 집이 잘하는 건지 베트남에 있는 모든 카페들이 코코넛 커피를 잘 만드는 건지 모르겠지만 참 맛있게 먹었다. 사실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가장 시원해 보이는 커피로 시켰는데 조금의 후회도 없었다. 그늘에 앉아서 코코넛 커피를 마시다 보니 열이 조금씩 식는 것이 느껴졌다.

 

Black Latte Iced

activated charcaol? 활성화 숯? 숯을 어떻게 먹지? 난생처음 보는 메뉴에 호기심이 동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켜보았다. 결과는 대참사. 보기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예쁜 것 같은데 맛은 난 잘 모르겠다. 억지로 몇 입 먹다가 내려놓았다. 과연 이걸 먹을 수는 있는 음료 인지도 잘 모르겠다. 

 

'뭐 이런 것도 다 여행의 묘미지!'

 

다시 여길 올 일이야 있겠냐만은 다음에 온다면 다른 메뉴를 시켜보고 싶다. 괜찮아 보이던 거 많던데....

728x90
반응형

위치

다낭 시내에서 택시로 약 40분 가량 걸리는 곳에 위치

 

 

로비

아늑하고 고풍스럽게 잘 꾸며져 있다. 지붕에서 들어오는 자연광 때문에 환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웰컴 드링크

 

로비 한 쪽에 상패들이 전시되어있다. 여러 숙박 플랫폼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로비 2층

로비 한 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비즈니스 공간이 나온다. 긴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었는데 사진에 담지 못했다. 

몇 가지 책들이 있었고, 벽을 따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야외 수영장

꽤 넓은 수영장이 로비에서 객실로 가는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마지막 날 잠깐 이용해 보았는데 유유자적하기 좋았다.

녹색 아치형 지붕처럼 되어있는 부분에서 가끔씩 물줄기가 비오듯 쏟아지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수영장 옆으로 바가 있는데 코코넛 커피 슬러쉬를 주문해서 먹었다. 더운날 먹기 딱 좋으니 추천한다.

 

정원도 예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프라이빗 풀빌라 824호

내부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잘 꾸며져있고 침대도 편안했다.

개인 수영장은 나름 기대했는데 너무 작아 목욕탕 같은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더울 때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는 정도의 사이즈기 때문에 제대로 수영을 하고 싶다면 공용 수영장이 훨씬 낫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12시 쯤에 방안 청소를 한 번 해주신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아침 7-8시 쯤에 담벼락 너머에서 물을 쏴서 잔디에 물을 주기도 했다. 

불쑥불쑥 직원들이 보여서 그런지 대단히 프라이빗하지 않은 느낌이였다.  

 

1, 2층에 에어컨이 하나 씩 설치되어있어 시원했다.

 

미니바 한 쪽에 놓여있는 신라면이 왜이렇게 반가운지 모르겠다.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것이 느껴진다.

 

거실에 있는 이 의자는 정말 편했다.



욕실

1층 거실과 구분없이 연결되어 있다.

현관에서 문을 열자마자 수영장까지 훤하게 보이기 때문에 처음 들어 올 때 예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욕실에 있는 샴푸통등은 도자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나 깨트려서 배상해주었다 ㅠㅠ

 

욕실에서 수영장이 보이는 이 뷰는 정말 예쁘다. 새소리도 들리고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기 때문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욕조도 고급스럽게 생겼다.



수영장

예뻐서 사진찍기는 좋을 것 같은데 수영을 하기에는 너무 작은 느낌이다.

 

대문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연결된다.

 

2층

현관문 옆쪽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 갈 수 있다. 

침대도 푹신하고 테라스로 주변의 경치도 볼 수 있어서 좋다.

화장실도 2층에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도 되지 않아서 편했다.

환경운동 때문에 종이로 된 룸서비스 메뉴가 없다. 룸서비스 메뉴는 TV에서 확인 가능하다.

창 밖으로 본 풍경. 날씨가 너무 좋다.

 

식당

조식당은 많이 아쉬웠다.

메뉴도 많지 않은데다가 그렇게 맛있는 메뉴도 없었다.

호텔 지배인이 점검중이시다.

 

호텔 주변 뷰

수영장쪽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강이 보인다. 

이국적인 배경을 뒤로 하고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총평

호텔의 전반적인 시설이나 룸 상태등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다.

다만 조식이 좀 부실했고 개인 수영장은 예뻤으나 너무 작았다.

만약 다시 여기를 방문한다면 조금 더 싼 일반 객실에서 지내면서 메인 수영장을 이용할 것 같다. 

728x90
반응형

필자는 해외여행을 가면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한국사람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행지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을 최대한 느끼고 싶어서다. 그래서 네이버나 국내 포털에서의 검색은 줄이고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맵 정보를 활용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럴 시간마저 없어서 최대한 감각에 의존하거나 현지인들에게 물어서 목적지를 정하기로 했다. 다행히 첫 목적지였던 ‘H Coffee’는 아주 만족스러웠던 카페라 소개해보고자 한다.

전날 밤 반다호텔로 가던 길에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카페를 발견했다. 주변 상점들과는 어딘가 다른 세련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글맵에서 본 평점도 4.8점이라 한 번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건물 입구. 베트남 배민라이더의 뒷모습도 볼 수 있다.


한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없어서였을까? 직원분들은 갑작스런 두 외국인의 등장에 약간 멈칫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주문하는데 대단한 소통은 필요없으므로 손가락으로 메뉴를 가리키며 주문을 완료했다.

1층 한 켠, 사람들이 모여서 화상회의 중이었다. 언택트 회의가 세계에 퍼져있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2층. 일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다. 한국의 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2층으로 올라가 창가자리에 앉았다.


Salt coffee

얼음컵과 커피를 따로 내어주셨다. 직원분이 커피를 얼음과 함께 잘 섞어서 마시면 된다고 간단한 영어와 손짓으로 알려주셨다. 여자친구가 먼저 티스푼으로 잘 저어 컵을 입가에 가져갔다. 컵 주둥이가 입가에 살짝 닿자마자 여자친구의 눈이 동그래졌다.
‘저건 만족스럽다는 사인이다!’
나는 그 표정을 보자마자 뺏듯이 컵을 받아들어 한 입 마셔보았다. 부드러운 거품이 고소할 정도로 짭짭한 소금과 만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나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여자친구 쪽을 돌아보았다.
“맛있다아!”
우리 둘은 이내 흐뭇한 표정이 되어 코코넛 커피잔을 집어들었다.

Coconut coffee

한국에서 코코넛 커피를 마실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주문해 보았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코코넛 향이 커피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이번에는 내가 먼저 맛보고 여자친구에게 건내주었는데 마시자 마자 약속이나 한듯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박!’
역시 윗쪽 크림과 아랫쪽 커피가 만나도록 잘 저어 마시면 되는데 코코넛의 깔끔함과 특유의 풍미가 정말 좋았다. 강력 추천한다. 이번 베트남 여행중 마셨던 커피중 제일이었다.

우연히 찾은 카페에서 훌륭한 시간을 보낸 우리는 가게를 나서며 직원분들께 엄지를 들어올리고 소리치듯 말했다.
“It was a fantastic coffee ever!”
직원분들은 미소지으며 잘가라고 손흔들어 주셨다. 이 곳은 언젠가 다시 다낭에 올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다시 가보고픈 카페다. 다낭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다.


H Coffee - Single Origin
https://goo.gl/maps/LCu1nzt4c6cEDnLb7

H Coffee - Single Origin · 33 Nguyễn Văn Linh, Bình Hiên,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카페

maps.google.com

728x90
반응형

현지시각 오후 11시. 다낭 국제공항.
코로나로 인한 길고 길었던 한국격리를 마치고 매미처럼 날아올라 베트남이라는 먼 이국땅에 내려앉았다. 읽을 수 없는 문자, 들어도 이해할 수 없는 언어, 약간은 다른 생김새와 복장을 한 사람들. 모든것이 새로워 두려움과 환희가 교차하는 그 느낌이 다시 시작되려하고 있었다. 들뜬 마음으로 공항을 나온 여자친구와 나는 숙소까지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구글맵을 켰다. 택시로 10분, 도보로 30분. 느리게 가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리는 조금이라도 빨리 해외여행이 주는 두근거림에 취하고싶어 걷는 쪽을 택했다. 각자 한 손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우리를 본 택시기사들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택시?' 를 외치며 손짓하고 있었다. 이전 같았으면 짜증스러웠을 그 손짓이 이번만큼은 왠지 환영인사 처럼 보였다. 미쳤나보다. 그렇게 공항 주변을 빠져나와 시내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밤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국이었다면 가게의 불빛과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였을텐데 역시 여기는 아닌가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마스크를 내려보았다. 후텁지근한 공기와 함께 베트남 음식에서 나는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산책나온 강아지처럼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코도 벌름거리다보니 점점 내가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것이 또렸해져갔다. 그렇게 어둡고 한산한 도심을 걷다보니 어느덧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 로비의 직원분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체크인을 하면서 베트남의 마스크 규정에 대해 물어보았다. 베트남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아니란다. 우린 출국할 때 문제가 생기면 안되므로 되도록 마스크를 하고있기로 했다.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자 전국민이 호텔 방에 들어갈 때 자동 재생된다는 배경음악을 입으로 따라부르며 빠르게 방을 스캔한다.

층이 높아서 그런지 야경이 너무 멋졌다. 하루만 자고가기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커튼을 열어젖히자 창 밖으로 한강(Han River)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곳의 햇빛 색이 한국과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강한 백색 LED등 같달까?
얼른 조식을 먹고 밖으로 나가보아야겠다.


조식

조식이 10시까지라서 9시에 내려갔는데 우리 말고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물어보니 다들 일찍 먹고 나갔다고 한다. 아무래도 평일이라 더 한산한 듯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베트남이 여행객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낭으로 오는 비행편이 얼마 없다고 한다.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서 쾌적하긴 했지만 동시에 뭔가 쓸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분명 이 곳 사람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하루빨리 관광객들로 붐비는 활기찬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안타깝게도 이곳의 조식은 특별할 것이 없었다. 호텔이 시내에 위차하고 있으니 간단하게 요기를 떼우는 정도가 적당해보인다.

여기 오믈렛이 나름 괜찮았다.
나름 맛있게 먹었던 메뉴.


반다호텔 요약
1. 전망이 좋다.
2. 주변을 둘러보기에 위치가 아주 좋다. 근처 맛집으로 이동이 편하다.
3. 조식은 그저 그렇다.


H Coffee Single Origin - 다낭 맛집 카페 추천 - https://thepowerofdirection.tistory.com/m/77

 

H Coffee Single Origin - 다낭 맛집 카페 추천

필자는 해외여행을 가면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한국사람과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행지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을 최대한 느끼고 싶어서다. 그래서 네이버나 국내 포털에서의 검

thepowerofdirection.tistory.com

 

728x90
반응형

이번에 4박 5일로 베트남 다낭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리오프닝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 아직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다행히 무리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해보니까 별거 없더라고요~ ^^ 입국과 출국에 필요한 사항을 정리했으니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국 (한국 > 베트남 다낭) 

여권

백신 3차 접종자라면 출국 전에 준비할 사항은 없습니다.

 

 귀국 (베트남 다낭 > 한국) 

1. 베트남(다낭) 출국 전 24시간 이내 PCR 테스트 or 신속항원검사

 

방법1: 6월 30일 까지 공항에서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 시간 3시간 전부터 검사가 시작됩니다. 

 

방법2: PCR이나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현지 병원에서 유료로 검사 가능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불안한 마음에 무료검사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비용이 한국 돈으로 몇 천 원 밖에 안되니 부담 없이 받으 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도 운영을 하니까 숙소 근처 병원을 검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검사부터 결과가 나오는 데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여권과 이름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병원에서 받은 증명서

2. 한국 도착 이후 3일 이내 PCR 검사

비행기 출발 전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하셔서 미리 Q-CODE 를 작성해 놓으세요. 입국 절차가 매우매우 빨라집니다. 

한국 입국 3일 이내 PCR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근처 보건소로 가셔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 비행기 티켓, 해외 입국자 안내 문자 중 하나를 보건소에 보여주시면 진행 가능합니다.

 

입국 이후 받은 문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