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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후 외주사 애니메이션 팀과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10년이상 느끼고 경험한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외주사(소규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외주사 직원이었던 경험을 토대로 나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설립목적

외주만 하는 회사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주로 벌고 남은 자금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 규모

대부분의 외주사들은 그 규모가 영세합니다. 5-30명 정도 규모의 회사가 많습니다. 인원이 부족한 경우 외주사가 프리랜서에게 다시 하청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 프리랜서가 받는 보수는 줄어듭니다. 보수가 줄어들면 관심도나 퀄리티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간혹 실제 스튜디오가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에 있고 관리만 한국에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작업 컴퓨터 성능

컴퓨터의 성능은 일반 가정에서 쓰는 정도의 수준이거나 약간 더 좋은 정도 입니다. 회사설립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싼 그래픽 카드나 CPU등을 장착하기는 어렵습니다. 컴퓨터의 성능이 떨어지면 애니메이션, 렌더링, VFX, 합성 전반에 걸쳐 많은 시간이 소요 됩니다. 심지어 작업이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 인원구성

작은 스튜디오에 대해 이야기 하므로 연출, 모델링, 라이팅, FX, 합성, 편집 팀 등이 없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

 

감독(대표), PD, 애니메이션 팀장, 경력자, 신입

 

여기서 경력자의 수는 적은 편이고 신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경력자들로만 이루어진 회사도 보긴 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관리자(PD,팀장)의 특성

관리하는 사람이 주어진 업무만 해서는 생산성을 지켜내기 힘듭니다. 많은 경우에 실제 작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당연히 업무 집중도도 떨어지고 누락되는 사항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외주사와의 작업 특징
  • 외주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낮습니다.

외주사는 받은 일을 처음 하는 상황이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사용해야할 모델링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 애정이 적습니다.

외주 프로젝트는 앞서 언급했듯이 비중있게 작업해야 할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그래서 관심도가 낮을 수 밖에 없고 잠시 거쳐가는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의사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외주사 애니메이터-> 외주사 팀장->외주사PD -> 원청사 PD -> 원청사 연출팀' 순서로 커뮤니케이션이 됩니다. 시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원청사에 물어보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럽고 꺼려져서 소통을 잘 안하게 됩니다.

 

 

이상 외주사에 대한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글의 구조상 단점이 부각되는듯 쓰여져 있지만 실제로 일하시는 분들은 원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그분들을 과소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단지 구조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각 에피소드의 목적이나 주제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입니다.

외주사에서 일을 진행하다보면 스토리보드에 나온대로 작업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출자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 처럼 원청사에 질문하기를 꺼려합니다. 과정도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외주사의 팀장님들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컨펌을 진행하십니다. 이때 그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각 에피소드의 목적이나 주제 입니다. 이부분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다면 부분적으로 약간 방향이 엇나가더라도 큰 그림은 맞아들어가게 됩니다. 전체적인 수정량을 줄이고 작업시간을 단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목적이나 주제에 대해 명확히 할 수록 좋습니다.

 

  • 중요한 장면들에 대한 설명

에피소드 내에서도 강조 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정 장면들은 앞, 뒤 에피소드의 복선이 되므로 캐릭터 하나하나의 연기가 중요하다든가, 대사나 억양에 특별한 강세가 들어가야 한다든가, 주제가 함축적으로 들어가있다는가 하는 것들이지요. 이러한 점들은 여러 에피소드들 중 하나를 맡는 외주사로서는 알기 힘듭니다. 그러므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글로 전달하기 힘든 미세한 감정이나 타이밍, 연기등을 전달

스토리보드의 그림이나 연출노트로는 표현하기 힘든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빠뜨리지 말고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작품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애니메이션은 모든 과정이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애착이 있고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게 되면 결과물에서도 그것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미숙하지만 열정있는 신입이 원숙하지만 열정없는 경력자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일하는 사람들의 의욕과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작품자체가 재밌다면 그 것 만으로도 큰 동기가 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으므로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연출자와 애니메이션 팀장님이 모여 제작회의를 하게 되는데, 열심히 설명해서 조금이라도 하고싶은 작품이 되도록 어필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 애니메이터분들을 정중히 대합니다.

실무하시는 분들을 인간적으로 대하고, 곱고 정중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소통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떠나면 작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 의사소통 과정을 간결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소통하기 편한 창구(메신저, 이메일등)를 적극 활용하고 의사소통의 단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언제든지 질문 할 수 있는 심리적, 시스템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작업에 앞서 연출노트나 제작회의를 꼼꼼히 하는 것 또한 놓쳐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해야 합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은 그 작품에 대한 이해도 및 참여 횟수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정이 많을 수록 작품의 퀄리티 또한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관리해야 할 부분도 적어지고, 수정사항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원청사와 외주사 모두에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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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란  (0)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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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1년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A. 코로나로 인한 병상 확보때문에 병상 숫자가 줄어 든 데다가, 코로나 통제로 인해 수술 환자 숫자도 줄었다.

수액제 부분 -10% 성장이 나왔지만 점유율은 달리지지 않았다. 이렇게 국내 수액 수요가 줄어든 것이 큰 이유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회사는 국내 수액 판매에만 집중할 수 없다. 그래서 수출에 역량을 집중 하고자 한다.

현재 유럽, 호주 등에도 수출을 하고 있고, 뉴질랜드, 중국쪽에도 사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의약품 특성상 빠른 시일 내에 진척이 되지 않는다. 피노멜도 유럽 진출에 7년 걸렸기 때문에 나머지 국가들도 5-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신제품, 새 비지니스 개발로 회사가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JW바이오사어언스 감사 진행과정이 주주와 투명하게 소통되지 않아보여 아쉬웠다.

A. JW생과는 제약만 하고 국내판매는 JW중외제약, 수출은 JW홀딩스가 담당한다. JW생과는 OEM 형식의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구조를 탈피하고자 의료기기 부분에 진출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회계 과정중 삼정회계법인에서 아주 상세하게 터치를 하기 시작했다. 인수 당시에 이전 감사를 삼정회계법인에서 진행 했기 때문에 문제 없을 줄 알았지만, 아주 세부적으로 진행했고 심지어 포렌식 까지 했다. 거래처 하나하나 확인을 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올 해 초, 2020년 회계감사 종료되었고 적정이 되었다. 2021년 부분은 추가적으로 확인할게 있어서 공시가 늦어졌다. 이제 감사는 끝났으니 투명하게 정리되었다고 보면 된다.

 

Q. 바이오 사이언스가 어떻게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가?

JW바이오사이언스 사업관련해서 여러가지 진행중인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하이브리드 보육기다. 이는 수출위주다. 그리고 진단 시약 부분도 있다. 앞으로 바이오사이언스 크게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정관도 바꿔서 의료기기에 제조업, 도, 소매업도 추가했다. 구체적 부분은 주총 이후 바이오사이언스 경영기획 실장과 장들이 설명 할 것이다.

 

Q. 중국향 수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박스터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에 들어감. 중국 시장은 전 세계 3분의 1,  미국이 3분의 1, 유럽이 3 분의 1 정도임. 중국쪽 수출은 진행중이지만 의약품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림. 하지만 전망 밝다고 생각. 코로나를 겪으며 최악의 상황까지 왔다. 이보다 더 안좋아지기는 힘들다. 내년에 좋은 실적으로 말씀드리겠다.

 

Q. 정관에 종류주식 추가가 있던데? 우선주 발행 계획이 있나?

A. 내용상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서 명확히 하는 차원임. 그룹 전체적으로 상장 4사 똑같이 적용되는 사항.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서 변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음. 다른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앎.

 

Q. JW생명과학은 2021년 적정 나기는 했는데 JW바이오사이언스는 감사 보고서가 아직 안나왔다. 어떻게 진행중인지, 혹은 계획이 있는지?

A. 2021년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의결 거절 상태이며 아직 감사보고서는 나오지 않았음. 연결 기준이기 때문에 JW홀딩스, 생명과학이 공시가 나와야 해서 JW바이오사이언스 먼저 금액을 확정한 상황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비상장이라서 연결해서 해야하는 것은 아님. 현재 기준으로는 확정이 되어있는 상황이지만 대표님이 이야기 하셨듯, 모든 거래처, 전자산, 부채에 대해 확인한 상황. 감사인들은 거래처 회사와의 채권 거래 관련해서 12군데 확인이 필요하다고 함. 그래서 미뤄진 상황. 하지만 3월31일 까지 확인해서 의견 받을 계획임.

 

Q. JW바이오사이언스: 2020년 재무제표만 문제되는건지? 2021년은 영향을 받지 않는건지?

A. 2021년 문제 없음. 그래서 JW홀딩스, JW생명과학이 적정이 나온 것임.

 

Q. JW바이오사이언스: 거래처 12군데 확인이 되는 2020년 감사도 적정이 되는건지?

A. 2020년도 감사는 의견거절로 끝남. 21년만 적정. 20년은 재감사 하지 않음.

 

Q. JW바이오사이언스: 그러면 2021년 기초금액이 확정이 됐나?

A. 확정 되었고, 2021년 기말도 금액이 확정 되어서 2022년에도 문제 없이 진행 될 것으로 생각됨.

 

Q. JW바이오사이언스: 현대차 증권이 투자 들어왔을 때 IPO 관련조항도 있을 텐데 2020년 의결거절로 남아도 되는 건가?

A. 그런 우려도 있지만 현대차 증권이랑 이야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됨. 2021년만 적정이 나오면 됨. 관련 내용은 소통중임.

 

Q. JW바이오사이언스: 췌장암 진단키트 관련된 진행상황, 보육기 관련 내용은?

A.

-췌장암 : 시제품 계발중. 내년정도 되어야 임상이 끝날 것. 품목허가까지 끝내려면 내년 말 정도 예상.

-패혈증 : 국내에서는 처음 받는 허가 프로세스임. 식약처와 진행중. 올해 안에 허가 완료 될 것으로 생각함. 프로세스에 따라 신약 기준 평가가 남아있음. 

-보육기 : 보급형, 고급형, 하이브리드용이 있음.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 및 국내 출시. 국내 출시 이후 2년 뒤 등록, 허가완료후 동남아, 중남미 시장 진출 예정. 국내시장은 외산이 많아서 점유율 확보를 노력. 주력은 수출에 보다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음. 시제품 12대 허가 준비중. 문제 없이 진행되는 중. 

 

Q. JW바이오사이언스: 라이센스 아웃 관련해서 마일스톤이나 진행상황은? 

A. 작년에 라이센스 아웃하고나서 (잘 안들림)fee를 받음. 아직 이뮤노비아 쪽 회계 결산이 끝나지 않아서 1년에 대한 로열티는 받지 않은 상태. 마일스톤은 이뮤노비아 매출이 달성되는 이후에 받기로 했기 때문에 마일스톤에 대한 비용은 더 기다려야 함. 

 

Q. JW바이오사이언스: 이뮤노비아가 진단키트쪽에서는 탑이라고 알고 있는데 협업 내용은 있는가?

A. 이뮤노비아가 췌장암 진단에서는 많은 임상 결과를 가지고 있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음. 플랫폼 방식이 다르긴 한데 이뮤노비아가 국내에 들어 올 때 그쪽에서 원한다면 협업을 하기로 양사가 합의한 상황. 이뮤노비아가 국내에 허가를 들어온다고 하면 바이오사이언스가 협력 가능함. 

 

Q. JW생명과학: 미국으로 수출은 국내 생산으로 수출하나? 유상증자로 미국에 생산기지를 새우는 건지?

A. 이번에 새로 깐 TPN 3 라인에서 생산해서 수출함.

 

Q. JW생명과학: 추가적으로 무증이나 자사주 취득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주주가치환원 관련해서 회사에서 계획하는 부분이 있는지?

A. 작년 4월에 35만주 자사주 취득. 이는 작년 JW바이오사이언스 합병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진행한 부분임. 지금은 적정이 나왔으므로 주가가 회복 할 것을 기다리는 상태. 현재 다른 계획 없음.

 

Q. JW바이오사이언스: IPO 목표 일정은?

A. 2020년 현대차증권 들어오면서 2025년 12월 까지 IPO 하기로 계획 했음. 

 

Q. IPO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A. 현대차증권과 연장을 하든지 또 다른 계약을 맺을 것. 그 기간내에 상장 하겠다는 목표로 진행중이다.

 

Q. 상장 종류는?

A. 아직 하나의 방향은 없고, 상황에 맞게 상장 방법을 정할것. 컨설팅 받아서 진행 할 것임.

 

Q. JW바이오사이언스가 2020년 재감사는 안한다고 했는데 상장에 문제는 없는지?

A. 상장 실질 심사에서는 회사의 재무상태가 아주 면밀히 검사받는 것으로 알고 있음. 하지만 이미 2020년 2021년 먼지 하나까지 검사할 정도로 감사를 했기 때문에 2020년 건으로 문제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Q. JW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매출 목표는?

A. 작년 338억 매출, 올해는 타사 비해 신규 사업, 새로 추진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목표는  488억 정도로 잡고 있음. 추가적으로 500억 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봄. 이익은 흑자전환해서 10억 정도 생각함. 기본적으로 흑자전환이 목표임.

 

Q. JW바이오사이언스가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A. 여러가지 비용부분이 작년 대비 10억 정도 줄었음. 감사하면서 불필요하게 발생한 상각비용이라든지 손실처리 할 수 밖에 없었던 비용들이 대폭 줄어듬. 매출 증가 감안하면 가능 할 것.

 

 

2부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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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밌고 간단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Engoo 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 방법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능력은 다음과 같다.

 

영어 단어, 문법, 발음, 독해, 읽기 속도, 유추 능력, 맥락 이해

 

한 번에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차근차근 알아보자.

 

https://engoo.com/app/daily-news?max_level=10&min_level=5 

 

먼저 위의 링크를 클릭해 사이트에 들어간다. 흥미있어 보이는 기사를 열면 되는데, 각 기사들에는 작게 숫자가 적혀있다. 이 숫자는 영어 레벨 5 부터 9 까지를 표시한다. 자신의 레벨에 맞는 기사를 클릭하자. 레벨을 확인 하는 방법은 아무 기사나 열어서 대충 읽어보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약간씩 섞여 있다고 판단되면 그 레벨이 자신에게 맞다고 보면 된다. 너무 어려우면 모르는 단어 찾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흥미도 떨어지니 적당한 레벨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각 기사들은 전 세계의 흥미로운 뉴스들을 Engoo 스타일에 맞게 다시 쓴 것들이다. 각 레벨에 맞게 문법 수준도 바꾸고 단어도 적절히 바꾸어 글을 다시 썼다. 글의 난이도가 낮으면 길이가 짧고 내용이 단순하며, 높으면 길이도 길고 내용도 구체적이다.

 

 

 

오른쪽 위쪽에 지구 모양을 클릭하면 한국어로 설정 할 수 있다. 이렇게 해 놓으면 '번역보기' 버튼을 눌러 아래 그림과 같이 번역된 글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아래에 기술해 놓았다.

 

 

 

단어난 문장의 발음은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들을 수 있으니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해보려고 노력하자.

 

글을 읽는 방법

먼저 어휘 (Exercise 1 Vocabulary) 부분을 하나씩 소리내어 읽는다. 중얼중얼 거리지 말고 또박또박 크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예문을 여러번 읽으면서 그 뜻을 유추하도록 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절대 한글로 된 해석을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100%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적당히 그 뜻을 흡수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단어들은 본문에서 다시 나오므로 글의 맥락을 보고 한 번 더 그 뜻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완전히 이해 못했더라도 그냥 넘어간다. 

 

어휘 부분이 끝났으면 다음은 본문(Exercise 2 Article)을 읽을 차례다. 역시 한 자 한 자 크게 소리내어 읽는다. 아마 적당한 레벨의 본문을 골랐다면 대략 큰 내용만 이해가 가고 세부적인 내용은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소리내서 읽었기 때문이다. 발음이나 강세, 뜻 등을 신경쓰다보면 내용에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읽으면 된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적게는 4~5 번, 많게는 10번 정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 내용이 이해가 된다. 반복 할 수록 단어를 읽는 속도는 빨라지게 되고,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해서 보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머리를 많이 굴릴 필요도 없어진다. 두 세 번 읽을 때 꼬였던 혀도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편안해 질 것이다.

 

사실 방법이라고 할 것은 이 것이 전부다. 하지만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보게 된다.

 

1. 어휘: 각 단어의 글자들과 소리들이 각각 하나로 합쳐지면서 개념화 된다. 

예를 들어 '사과' 라는 단어를 보면 인간은 사과 라는 '글자'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과의 '이미지', 정확히 말하자면 사과의 개념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영어 'apple' 이라는 쉬운 단어를 들으면 바로 사과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사과' 라는 한글을 먼저 생각한 다음에 사과의 이미지로 번역하지 않는 것 처럼 말이다. 이렇게 한 번 개념화가 되면 잘 잊어버리지도 않고 머릿속에서 처리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앞서 말한 중간 번역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이렇게 각인된 단어들은 대화 할 때에도 바로바로 쓸 수 있게 된다.

 

2. 유추 능력

언어를 구사하는 데에 있어서 유추하는 능력은 아주 중요하다. 한국어를 습득하는 방법도 생각해보면 이러한 유추능력을 활용한다. 예를들어 '킹받는다' 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다고 생각해보자. 그 뜻이 우리의 문법과 사전에 속하지 않지만 대화나 글의 맥락속에서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100% 확실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우리의 부장, 팀장님들이 단어를 어색하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유추의 과정이다.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문맥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다보면 독해 능력도 생기고, 심지어는 영어로 대화 할 때, 순식간에 대화의 내용을 짐작하는 능력 역시도 향상된다. 그래서 한글로 된 번역을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앞서 설명한 이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고, 시간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루에 한 번씩 실천만 하면 된다. 추가로 전날 봤던 글을 다시 본다면 효과가 더욱 좋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빠른 시간 안에 영어실력을 눈에 띄게 향상 시킬 수 있었다. 꼭 이 방법대로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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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사이언스는 재무제표에 무슨 문제가 많길래... 또다시 이러는지...

별일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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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 IELTS 강남 고사장. 오전 10시 30분.

 

난생 처음 쳐보는 시험이기도 하고 고사장 위치도 몰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10분쯤 일찍 도착할 것 같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다. 카카오맵에는 분명 고사장 건물 앞이라고 표시되는데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뭐야~ 일찍 도착해서 진정된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길도 못찾고! 이러다 늦는거 아니야?!'

 

손에 든 핸드폰 속, 빨간색 내 위치 표시가 초조한 듯 건물 주변을 방황한다. 겨드랑이에서는 긴장한 땀방울이 솟아난다. 사실 난 징크스가 있다. 아침에 일어난 일의 패턴은 하루 종일 똑같이 반복된다는 믿음이다.

 

'아... 이러면 나가린데...'

 

알고보니 건물 뒤에서 입구를 찾고 있었다. 나는 애꿎은 머리를 스스로 한 대 치며 반대편 입구로 들어갔다. 고사장에는 대기실이 있었는데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앉아있었다. 원래는 대기하면서 머리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되지 않았다. 그냥 멍때리며 차례를 기다렸다. 스태프가 내 이름을 부른다. 스태프를 따라 복도를 지나자 고사실 앞 한 백인 남자분이 무표정한 얼굴로 나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역시 시험관들은 좀 불친절한 느낌이라더니 그건가?'

 

하는 생각이 스쳤다. 자리에 앉고 시험이 시작됐다. 유튜브에서 보던 모의고사가 떠올랐다. 완전 똑같았다. 코로나 때문에 플라스틱 가림막이 있던거 빼고는.

 

파트1. 간단한 질문들이 시작되었고 나도 하나씩 대답해 나갔다. 그러던 와중, 대답을 너무 단답형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나 온라인에서 얻은 자료들에는 최대한 풍성하게 답변하라고 했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다음 답변은 좀 길게 해봐야겠다!' 

 

다음 질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파트 1이 끝났단다. 잉?! 불길하다. 역시 징크스가 맞는건가? 카카오 맵 안에서 뱅글뱅글 돌고있는 빨간색 내위치가 떠오르면서 약간 초조해졌다.

 

파트 2. 질문은 '주변 사람중에 존경하거나 본받을만한 사람이 있는가?' 였다. 

 

'그런 사람이 있나?'

 

긴장해서 그런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누가 있지... 모르겠다. 그냥 지어내자. 회사 상사 중에 그런 사람 있다고 하면 될 것 같아!' 

 

나는 몇몇 사람들을 떠올리며 각각 인물들의 장점을 섞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아무런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무엇이라도 생각해 내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1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랐고,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들은 실타래 처럼 엉켜 있었다. 생각할 시간이 끝나고 시험관이 시작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어어... 난 존경 할만한 상사가 있는데... 그러니까....'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어내려고 하면 할 수록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버벅버벅, 한 단어라도 쥐어 짜 내어 보려고 하지만 도무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시험관은 답답한건지 아니면 힘을 내보라고 응원하는건지 눈을 꿈뻑이며 내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완전 패닉 상태였다. 결국 거의 한 마디도 말하지 못하고 2분이 지나가버렸다. 

 

'아아... 망했다.'

 

파트3. 시험관은 내 손에 들려있던 펜과 종이를 가져가더니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아이들이 창의적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였던거 같다. 사실 파트 2 이후로는 기억이 불분명하다. 완전 맛이 가버렸으니까. 난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고 생각나는 대로 말을 이어갔다. 내가 제대로 대답을 하고는 있는 걸까? 정신없이 대답하다보니 어느덧 시험 시간이 끝나버렸다. 시험장을 나와 멍한 눈을 한 채, 터벅터벅 걸어가 복도에 있는 등받이 없는 벤치같은 의자에 주저 앉았다. 한숨만 나왔다.

 

'첫 시험이 Speaking Test 인데... 다 말아먹었으니 뒷 시험들이 의미가 있나?'

 

그렇게 완전히 딥한 절망에 빠져 있는데, 스태프가 다가와 말했다.

 

'여기 앉아 계시면 안됩니다. 시험 보셨으면 건물 밖으로 나가셔서 기다리셔야 해요.'

 

안그래도 멘탈이 탈곡기에 들어갔다 나온것 같은 상태인데 스태프가 막타를 날린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네...'

 

그래 나가야지. 밥이나 먹으러 가자.

 

건물 밖으로 나오자, 마치 밤을 새고 나온 것 처럼 머리가 멍해졌다. 어쨌든 스타벅스에서 대충 끼니를 떼우고, 마음을 최대한 추스른 후 다시 고사장 건물로 들어갔다. 고사장에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 문이 닫히기 전에 황급히 어떤 남자가 문을 열며 들어온다. 그 사람은 Speaking Test 때 본 시험관이었다. 엘리베이터안은 나랑 그 시험관 둘 뿐, 다른 사람은 없었다. 나는 내 시험 결과가 너무 궁금했다. 우습지만 '망쳤지만 조금 덜 망쳤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눈을 시험관 쪽으로 흘끔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파트 2 저같이 하면 어떻게 되는 거에요? 6점 정도도 나올 가능성은 없나요? 저 몇점 정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시험관 뒤에서 입술만 움찔거릴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층수를 표시하는 숫자가 올라 갈 때마다 마음이 점점 급해졌다. 뭐라도 물어볼까? 하는 생각이 가득 했지만 결국 문이 열리고 시험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테스트 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뭐, 사실 뒤돌아 볼 이유도 없지.... 그 뒤로 그 시험관은 보이지 않았고, 난 우여곡절 끝에 그날의 나머지 시험을 끝내게 되었다. 

 

 

그날 이후. 나는 IELTS 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인지 결과도 기대 되지 않았다. 우울한 날들이 지나고, 나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바늘이 들어갔다 나온 자리를 한 손으로 누르며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때, 카카오톡으로 문자가 왔다. 시험결과를 확인하라는 문자였다. 몇 번 터치로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는 내 눈이 점점 커져갔다. Overall 6.5에 Speaking Test 6.0! 파트 2를 그냥 넘기고도 6.0이 나오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 

 

'시험 다시 안쳐도 된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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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년 넘게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해 오면서 다양한 종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 공포,예능, 뮤직비디오, 교육용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기획하고 제작해 왔다. 작품을 연출 할 때, 가끔은 당장 하고 있는 일에 매몰되어 길을 잃는 느낌이 있다. 그럴 때 마다 떠올리는 일화가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십 년 전 쯤, 지금은 별세하신 서울극장 곽정환 회장님과 식사를 같이 한 일이 있었다. 곽회장님은 수 많은 영화들에 투자하신 분이라 많은 감독들을 만나 보셨다고 하셨다. 대개는 감독들이 투자받기 위해 회장님을 찾아왔는데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에 대해 장미빛 전망을 쏟아 놓더란다. 당시 회장님 말씀으로는 대개가 다 사기꾼 같았다고 한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충 그런 이야기를 마무리하시며 덤덤하게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영화는 웃길 때 웃기고 울릴 때 울릴 줄 알아야 해.
그게 바로 좋은 작품이지.

 

왠지 모르게 그때 마치 머리를 한 방 맞은 것 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단순하지만 너무나도 명쾌하게 영화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말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공감하게 하는 것'

 

좋은 연출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건 애니메이션이건 CF 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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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자중인 종목중 가장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하지만 가장 속을 썩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지난 2월 25일 감사 한정 꼬리표를 떼어내고 다시 그 전의 주가로 빠르게 회복하나 했지만 역시 시장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코로나로 인한 영업 손실을 그대로 반영하면 오히려 적정한 주가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식을 보유 한 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나 보다.

 

'올해는 실적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

 

코로나에 의한 입원일 수 변화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찾아보았다.

 

2020년 1인당 연간 입원횟수의 변화를 보면 2019년 대비 확실히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2017년도 이하 수준 정도라 볼 수 있다.

 

2017년 매출 1436억, 영업이익 237억, 당기순익 167억

2020년 매출 1835억, 영업이익 394억, 당기순익 164억

2021년 매출 1698억, 영업이익 284억, 당기순익 188억 

 

2020년도는 JW바이오사이언스 파생상품때문에 7,80억 정도 손실로 잡힌것도 있어서 당기순익에는 악영향을 많이 받았다. 2017년과 다른 부분은 아무래도 TPN 매출이다. 입원일 수가 줄었어도 어느정도 보완이 되었던것 같다.

 

TPN 매출

2017년 397억

2020년 659억

 

262억 정도 차이가 난다. 입원일 수 기준으로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2021년은 통계치가 없어 확인이 안되지만 추측이 맞다면 2021년도 1인당 입원 일수는 2020년보다도 떨어진 2.65~2.7 정도 이고, 매출은 대략 2016년 정도 수준으로 보여진다.

 

올해 하반기에 엔데믹으로 가게되고 어느정도 일상화가 진행된다면 매출도 서서히 좋아지리라 전망해본다. 당장은 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니 실질적인 회복은 올해 3,4분기 이후가 되지 않을까? 역시나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추가로 JW바이오사이언스가 애물단지가 아닌 효자가 되었으면 한다. 에스엠엘제니트리와 ODM 맺은 것이 빨리 성과가 나길 기대해본다. 진단 키트든 장비든 뭐든 빠르게 결과물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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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LTS 시험 당일. Speaking 시험 직후 점심시간, 스타벅스.

나는 절망감에 가득찬 얼굴로 누군가에게 카톡을 보내고 있다.

 

'나 시험 완전 망쳤어 ㅠㅠ'

 

처참하다. 다른 파트보다 그래도 자신있었던 Speaking Test 를 이렇게 망치다니... 파트 2 에서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다. 다른 과목들이 점수가 아무리 잘 나온다고 해도 Speaking이 5점대로 떨어지면 시험을 다시 쳐야하는데... 한 숨만 나온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도 적당히 말을 지어냈어야 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걸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점심시간에 남은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나는 정신을 다잡기 위해 같은 생각만 되풀이 하기 시작한다.

 

'정신차리자! 어떻게 해서든 나머지 과목들을 최선을 다해야지! 그래야 다음 시험을 준비 하더라도 기준을 명확하게 세울 수 있어!'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오늘의 불운은 아직 끝나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

점심이 끝나고 Listening, Reading, Writing 시험을 치기 위해 고사장 입구로 들어섰다. 이때 얼마전에 마신 커피 때문에 소변이 마려워 온다. '화장실 갔다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나의 작디 작은 예민한 방광에 저주를 날리며 근처 스탭에게 물어본다.

 

"지금 화장실 다녀와도 되나요?"

"아뇨. 안되세요. 하지만 시험중에 개인시간 사용하셔서 다녀오시는 건 됩니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어서 문제를 다 못푸는데, 내 시간을 내서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시험 세 개를 연속으로 치진 않겠지... 중간에 화장실 갈 시간이 있을거야. 하지만, 내 예상은 보란듯이 빗나가버렸다. 하나의 시험이 끝나도 중간에 쉬는 시간 따위는 없었다. 그리고 Reading 시험 마지막 무렵, 나는 도저히 생리현상을 참을 수가 없었다. 손을 들고 스탭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제가 너무 급한데... 화장실 다녀오면 안될까요?"

"지금은 안되시고, Writing 시험 시작하고 난 뒤에 가실 수 있으세요."

 

'하... 미치겠다.' 하는 생각도 잠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니 시험 시스템이 왜 이래?! 중간에 한 번은 쉬는 시간을 줘야 하는거 아닌가?' 속으로 상상 가능한 조선 팔도의 욕을 뱉어낸다. Writing 시험이 시작되고 얼른 볼일을 보고 나왔다. 몸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마음은 되려 더 다급해졌다. 연습때 시간이 촉박했던 Writing 시험. 보통은 대략적인 구조를 짜고 글쓰는 연습을 했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일단 쓰고보자!'  

 

얼마후, 정신없이 써내려간 글을 보며 더 고칠 부분이 없는지 눈알을 쉴 새 없이 굴린다.

 

2개월 전

작년 여름 나는 캐나다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기존에 하고 있던 일에 더 이상 동기부여를 느끼지 못하고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며 내린 결정이었다.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캐나다 칼리지에 입학하기 위해 IELTS Academic Test overall 6.0-6.5 정도의 점수가 필요했다.

 

'유학을 위한 영어 시험이라니...'

 

나는 그동안 딱히 영어가 필요 없는 인생을 살아왔고, 어디에 합격하기 위해 영어 시험은 쳐 본 경험이 없다. 영어 점수는 무조건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세 번 정도 쳐본 토익이 전부였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막연한 불안감과 초조함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시험을 망치면 27만원이 날아간다는 재정적 부담감이 스트레스를 더욱 키웠다. 먼저 학원을 알아본다. 

 

'한 달에 35만원... 80만원?!' 

 

비쌌다. 두 세달 준비하고 시험 치면 일 이백은 족히 깨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그래도 그동안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해 왔으니 독학으로 준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두 달 독학해보다가 안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지뭐!' 라는 심산이었다. 서점으로 가서 IELTS 수험생이라면 꼭 사야한다는 캠브릿지 아이엘츠 모의테스트 책을 두 권, 해커스 Writing 관련 책 한 권을 사왔다. 그리고 공부 계획을 세웠다.

 

1. 시험 유형 분석하기

 - 유튜브, 검색

2. 각 파트별 공부 방법 설정

- Listening : 영국식 영어 익숙해지기 (팟 캐스트, 드라마, BBC)

- Reading : 시간 내에 문제 풀기 연습 (속독, 문제와 지문 연결 시키기), 어휘 정리 및 암기

- Speaking : 캠블리 활용 모의 테스트

- Writing :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 테스트 후 캠블리 선생님께 첨삭 받기

 

계획 대로 두 달 정도 해보고 시험을 보기로 했다. 안되면 학원을 가거나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지.

이렇게 내 IELTS 시험 준비가 시작되었다. 시험 당일에 내 멘탈을 탈탈 털어버릴 사건이 닥칠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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